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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소풍 - 사하무
    영7/여름소풍 2019. 6. 22. 21:54

    * 린  => 지휘사 이름

     

     


    <여행 초대>

     

     

      사하무에게 소풍을 가자고 초대를 했는데, 그녀가 빨리 응할줄은 생각도 못 했다.

     

    사하무 : 지휘사, 나는 아직 소풍 갈 준비 작업 중이야.

     

      방안에는 각종 다른 무기가 가득했고, 사하무는 진지하게 고르고 있었다.

     

    지휘사 : 저기, 사하무. 우리는 소풍 가는 거야, 군사훈련을 가는 게 아니라……

    사하무 : 알아. 걱정 마, 네가 안심하고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내가 잘 보호해 줄게.

    지휘사 : 내가 소풍 가자고 초대한 건 호위나 보디가드가 필요한 게 아니라, 사하무랑 친구가 되고 싶은 거야…… 그러니까 그렇게 긴장하

                   지 말고, 편하게 있어.

    사하무 : …… 편하게?

     

      사하무는 혼란스러운 듯했다.

     

    사하무 : 알았어. 지휘사가 그렇게 말을 했으니, 최소한으로 무장 준비를 진행할게.

     

      사하무는 이야기를 하며 열몇 자루의 총을 자신의 무기 창고에 넣었다.

     

     


    01

     

      교회의 대형 유원지 흑문 사건 후 한동안 문을 닫았었는데, 다시 점차 사람이 많아지고 있었다.

     

    지휘사 : 알림에 새로 대형 놀이시설을 들였다고 쓰여있어. 사하무, 우리 타볼까?

    사하무 : 지휘사의 말이라면 나는 이견 없어.

    지휘사 : 롤러코스터…… 자이로드롭…… 무서울 거 같은데

     

      말은 그렇게 했지만, 타지 않으면 정말 아쉽겠지.

     

    지휘사 : 으아아아! 와아아아! 아아아~~~~

                   윽…… 안 되겠다. 다리에 힘이 풀렸어……

     

      몇 개를 탄 후, 사하무의 부축을 받으며 옆 벤치에 앉아 쉬고 있었다.

     

    사하무 : 고생했어 .물 좀 마셔, 지휘사.

    지휘사 : 고마워…… 너무 자극적이었어……

     

      롤러코스터에서도 사하무는 무표정한 얼굴로 차분하게 있었다.

     

    지휘사 : 사하무는 어땠어?

    사하무 : 별로 특별하진 않았어. 전에 이것보다 더 냉혹한 훈련을 많이 받아서.

     

      도대체 어떤 훈련이길래. 정말 상상도 안된다.

     

    지휘사 : 흑…… 속이 안 좋다.

    사하무 : 이 약을 먹어봐, 전에 우리 훈련할 때 먹었던 약인데, 무중력후의 현기증을 완화해 줄 거야. 

    지휘사 : 응? 사하무 이런 것도 준비한 거야?

    사하무 : 나는 보통 여러 가지 비상약을 가지고 다녀, 사용하지 않은지 몇 년 됐지만.

     

      사하무가 건네준 약을 한입에 삼켰다.

     

    지휘사 : 오, 효과가 바로 나오는데! 몸이 한 번에 회복된 거 같아! 그럼 이제 또 뭘 타지?

     

     


    02

     

      숲속을 걷는데, 사하무는 줄곧 온 정신으로 경계를 했다.

     

    지휘사 : 사하무, 이렇게 긴장할 필요 없어. 이곳은 아주 안전해.

    사하무 : 내 경험에 따르면, 숲속에서 매복, 습격, 암살을 하기 아주 적합해. 절대 경계를 늦춰서는 안돼.

    지휘사 : 이곳은 관광지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야……

    사하무 : 몬스터가 이곳으로 도망쳐 왔을 수도 있어.

     

      사하무를 보고도 달려드는 몬스터는, 용감하다고 해야 될까 멍청하다고 해야 할까……

     

    사하무 : 어쨌든, 지휘사를 수호하는 것은 나의 직책이다. 마음 편이 소풍을 즐기도록 해. 내가 잘 보호해줄게.

    지휘사 : 사하무가 있어서 마음이 놓이긴 하지만, 사하무도 조금 편하게 있었으면 좋겠어.

    사하무 : 알았어, 그것이 지휘사의 명령이라면.

     

      사하무는 총을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숨을 깊게 두 번 내쉬었다.

     

    사하무 : 이제 편해졌다. 계속 가보자.

     

    ……어???

     


    03

     

    사하무 : …

     

    공원에서 사하무는 뚫어져라 대형 봉제인형을 바라보고 있었다. 보아하니 맘에 드는 듯했다.

     

    지휘사 : 사장님, 저 큰 백곰은 얼마에요?

    사하무 : 어? 잠시만, 린……

    사장님 : 큰 백곰?? 아, 저거, 저건 안 팔아요!

    지휘사 : 안 팔아요?

    사장 : 저건 특별상 상품입니다. 만약 가지고 싶다면, 사격 게임을 해 보세요. 사격으로 전부 10점을 명중시키면 인형을 가지고 갈 수 있어

               요! 어때요 한번 해볼래요?

    사하무 : 사격? 자신 있지, 한번 해보자!

                   어…… 이 인형 그루가 좋아하겠지.

    사장 : 좋아요, 여기 가격표가 있습니다. 아주 저렴하죠.

     

      확실히 비싸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해 보이지는 않았다……

     

    사하무 : 어, 과녁이랑 이렇게 가깝단 말이야? 너무 쉬운데.

    사장 : 하하, 시작하세요! 시험 사격 한번 할 수 있습니다!

     

      사하무는 총을 들어 조준 후, 방아쇠를 당겼ㄷ다.

     

    사장 : 아…… 아쉽네요. 과녁을 벗어났습니다!

    린 : !?

    사하무 : 사장, 이 총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사장 : 그럴 리가? 본인의 사격술이 안 되면 총을 탓하면 안 되지. 할 거면 하고, 하기 싫음 꺼져!

     

      이 총에는 틀림없이 무슨 짓을 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하무의 사격이 과녁을 벗어날 리가 없다.

     

    사하무 : 음, 그래. 그럼 다시 한번 해볼게.

     

      사하무는 다시 한번 총을 들어 조준 후, 방아쇠를 당겼다.

     

    사장 : 1…… 10점?

     

      빵!

     

    사장 : 또 10점? 말도 안 돼! 잠시만…… 안돼!

     

      사하무의 연발 사격은 잇달아 명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백곰을 받았다.

     

    지휘사 : 이게 무슨 일이야, 사하무? 그 총에 문제 있었던 거지.

    사하무 : 근데 시험 사격을 할 때 이미 알아채서, 후에 사격할 때는 오차를 조정했어. 실전에서 총기가 항상 완벽한 상태로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총기 상태에 따라 수시로 조정하는 것도 중요해.

     

      그저 한발만으로 해결 방법을 찾다니. 사하무는 정말 대단한거 같다. 그러나 이런 실력을 가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절체절명의 순간이 있었던 걸까.

     

     


    04

     

    지휘사 : 오늘 밤은 이 동굴에서 자는 거야?

    사하무 : 맞아. 내가 이미 조사를 했는데, 동굴의 지대가 높아서 물이 잠기거나 동물의 침입을 피할 수 있어.

                   입구가 좁으면 방어하기 유리해. 동굴이 충분히 깊어서 후퇴하며 구조를 기다릴 수도 있어. 그리고 동굴 뒤편에는 천연 수원도 있

                   어.

    지휘사 : 완전 요새 고르는 기준이잖아……

    사하무 : 안전은 제일이야. 린을 위해 침낭을 준비했으니, 편안함도 문제가 되지 않을 거야.

     

      편안함이 조금 의심스럽긴 하지만, 동굴에서 자는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다.

     

    지휘사 : 침낭이 하나밖에 없어? 사하무는 어떻게 해?

    사하무 : 임무 수행 기간 동안 나는 며칠 연속으로 잠을 자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밤 나는 수시로 경계를 할 거니까, 린은 안심해.

    지휘사 : 응? 그건 안되지. 이건 임무 수행이 아니라, 소풍인데……

     

      그러나 사하무는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동굴의 구석구석을 열심히 검사하고 있었다.

     

    지휘사 : 에이, 됐다. 아직 이른 시간이니, 근처를 좀 둘러보자.

    사하무 : 잠시만!

    지휘사 : 그저 동굴 입구에서 좀 보는 거야, 아무 일 없을 거야……

    사하무 : 아, 내 말은…… 내가 이미 동굴 입구에 지뢰, 폭탄 적외선 기관총을 설치해 뒀어.

    지휘사 : !?

     

      내디딘 걸음을 서둘러 다시 거둬들였다.

     

    사하무 : 꼭 필요한 안전장치야. 내가 린에게 효력이 발생하지 않게 설정해 놓았어. 이제 마음 편히 나가도 돼.

    지휘사 : 하, 하하, 괜찮아……

     

     


    05

    사하무 : 린, 저기 봐봐.

     

      사하무의 손가락이 가리킨 방향을 보자, 다친 새 한 마리가 피웅덩이에 쓰러져 숨이 곧 끊어질 거 같았다.

     

    지휘사 : 어떻게 된 거야?

    사하무 : 아마도 다른 동물에게 습격을 당해 다친 것 같아.

    지휘사 : 그럼 얼른 상처를 싸매줘……

    사하무 : 늦었어. 이미 가망이 없어.

    지휘사 : 하지만…

     

      작은 새는 우리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한 듯 필사적으로 날개를 퍼덕이며 삶의 마지막에서 몸부림치고 있었다.

     

    사하무 : 괜찮아.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거야.

     

      사하무는 앞으로 다가가, 작은 새를 가볍게 손에 쥐었다. 작은 새는 마침내 안심된 듯, 점차 조용해졌다.

      사하무는 여전히 무표저잉었고, 조심스럽게 작은 새를 돌 위에 놓았다.

     

    사하무 : 가자.

     

     


    초대 완료

     

    사하무 : 그럼 이번 임무도 완수했다. 린은 어땠어?

    지휘사 : 사하무와 함께 소풍 와서 정말 기뻤어.

    사하무 : 좋아, 알았어. 다음 소풍 임무 때도 나에게 연락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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