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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는 내 무릎 위에서 꿈속으로 빠져들었다. 시로와 함께한 나날들은 빛과 온기가 가득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네가 푹 자게 할 수 있는 건 바로 나야.
나를 데리고 가
이 손에 들린 촛불의 불빛은 이 칠흑의 세상에서 아주 미미할지 몰라도 나와 세레스의 사이는 충분히 밝힐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거야. 네가 전부 기억하지 못해도 괜찮아. 이건 아마… 임종 전 고해 의식이 아닐까.
내일도 먹을 수 있을까? 저기 너, 너무 욕심쟁이잖아. 하지만... 만약 정말 내일이 온다면 그 소원 들어주도록 하지.
이 곡의 첫 번째 청중인 당신에게 바칩니다. 곡 명은— 에요. 함께 내일을 맞아요.
만약 내일 살아남을 수 있다면, 용광로는 다시 불타오를 것이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화염 구슬이 갑자기 꺼졌다. 그리고 뺨에 따뜻한 기운이 스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