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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년 무도회 - 휴식구역 누르 / 피닉
    영7/1주년 무도회 2019. 8. 26. 00:02

     

     


    휴식구역 시작

     

     

      누르  

      응?

     

     

      누르  

      …… 정말 바빠 보이네.

     

     

      피닉  

      맞아요.

      누르  

      누르는 지루하거나 재밌는 생각이 있으면 모두 린에게 터놓아. 왜냐면 항상 진지하게 대해주니까. 피닉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겠지.

     

     

      누르  

      잠시만, 누르는 이걸 기록할래. 음, 마지막에는 뭐라고 쓰지? 이렇게 하자——

     

     

      지휘사  

      후…… 드디어 쉬는구나. 누르랑 피닉은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누르는 노트를 닫았다.

     

      누르  

      이야기하고 있어~

     

     

    >>> 춤추러 안 가?

    > 무슨 이야기하는 거야?

     

     

      피닉  

      음…… 선배가 오면 얘기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누르랑 이야기하는 것도 정말 재밌어요. 무슨 얘기를 하던 다 알고 있는 거 같아요.

      지휘사  

      그랬구나. 무슨 이야기하는 거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칭찬을 받고 있었다니.

     

      지휘사  

      이유?

      누르  

      응, 이유는 아주아주 많아,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할까——

      피닉  

      일단은 얘기하지 말아요. 우리가 근본적인 이유를 찾기 전까지는 비밀 연구 프로젝트로 하죠. 결과는 노출되어서는 안돼요. 이것이야말로 과학이 갖춰야 할 신중한 태도죠.

      누르  

      그렇게 된다면 누르랑 피닉은 아주 오랫동안 연구해야겠는걸……

     

     

     

    >>> 그, 그럼 결론이 나면 다시 이야기하자

    > 나한테 말해주지 않아도 돼……

     

      지휘사  

      그러지 않았어.

      피닉  

      다행이에요.

      누르  

      피닉 피닉, 누르가 이미 우리가 했던 말을 모두 적어놨어. 어디 고쳐야 할 곳이 있나 볼래?

      피닉  

      아, 이건 누르 자신의 기분 아닌가요? 저한테 물어보지 않아도 돼요.

      누르  

      왜냐면 내가 피닉의 생각도 많이 적었기 때문에, 그냥 우리 두 사람의 이야기라고 보면 돼.

      피닉  

      제가 좀 볼게요…… 누르는 정말이지 저에 대해서 잘 아시네요……

     

     

     

     


    피닉 기분 MAX

     

     

      스테이지 옆에 있는 피닉은 간단하게 몸풀기 체조를 하고 있었다.

     

      피닉  

      선배! 갑자기 왜 오셨어요?

      지휘사  

      스테이지 옆에서 너 혼자 체조를 하고 있어서……

      피닉  

      이, 이건 제가 논문 조사를 통해 얻은 결론인데요, 춤을 추기 전에 충분하게 팔다리를 풀어놔야 해요, 아님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어요.

      선배 그거 알아요? 원래 춤 자체에도 과학적 이념이 존재하지만, 현재는 경험주의 위주의 연구가 더 많아요.

      인류는 사지를 간단하게 뻗고 율동하며 아름다움을 만들 수 있는데, 이건 저에게 아주 낯선 영역이었어요.

      지휘사  

      피닉은 어떤 연구 결과를 얻었어?

      피닉  

      선배 궁금하세요?

      지휘사  

      응.

     

      피닉은 무도회 조명 설계자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미리 이야기를 한 후, 전술 단말기를 사용해 조작하기 시작했다.

      주위는 점점 어두워졌고, 천장의 프로젝터는 무대 중앙에 초점이 맞춰졌다. 천 가닥에 빛이 모여 두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 

     

     

     

    >>> 정말 나 같잖아

    > 이렇게 하는 건 무슨 의도야……

     

      피닉  

      아직 완벽하지가 않네요…… 시간이 촉박해서 더욱 정확한 계수를 얻지 못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더욱 비슷하게 만들었을 거예요.

     

     

     

      안화가 그렇게 말한다니, 정말 기대가 된다.

     

     

     

      지휘사  

      대, 대단해. 근데 이런 공연은 프로젝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보통 사람들은 절대 못하는 거겠지……

      피닉  

      아, 선배는 이런 공연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생각하나요?

     

     

     

    >>> 맞아……

    > 난 분명 못하겠지.

     

      피닉  

      꼭 그런 건 아니죠.

      과학의 신기한 점은 바로 사람들이 보기에 비현실적인 환상을 현실에 옮기는 거잖아요? 선배와 함께 춤을 추고 싶어서 머릿속에 상상을 홀로그램으로 만들었어요.

      이건 그저 시작일 뿐이죠, 어느 날 제가 지면에 무중력 우주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되면, 그때는 은하수도 더 잇아 먼 곳이 아니에요.

      지휘사  

      피닉이 이 생각을 진짜로 실현하는 그 순간을 기다릴게.

      피닉  

      네! 벌써부터 연구가 기다려져요.

      지휘사  

      무도회는 곧 끝날 테니, 금방 실험실로 돌아 가 연구를 시작할 수 있을 거야.

     

     

     

      지휘사  

      음…

     

     

     

    > 응 맞아

    >>> 아니 그렇지 않아

     

      피닉  

      그럼 왜요?

      지휘사  

      왜냐면 나는 아직 피닉이 상상한 거처럼 잘 추지 않아……

     

     

     

      피닉  

      하지만 그렇게 주변 모든 일에 진지하게 대하는 선배를 보니 정말이지 존경스러워요.

     

     

     

      피닉  

      다음에는 꼭 출 수 있겠죠?

     

     


    휴식구역 클리어

     

     

      누르  

      10초 밖에 안 남았어.

      음, 아니 5분 뒤로 돌리자……

      지휘사  

      누르는 뭐라고 구시렁거리는 거야?

      누르  

      린이구나. 누르랑 피닉은 너를 기다리면서 갑자기 재미있는 추측이 생각난 거야, 피닉은 누르가 10분만 주면 증명을 하겠다고 했어.

      근데 지금 이미 5분이나 지났고, 아직 아무런 진전이 없어……

      누르는 피닉의 부정행위를 돕고 싶은 게 아니야, 그냥 이곳의 연구 조건이 너무 열약해서, 만약 실험실이라면 피닉은 분명 아주 빠르게 결론을 얻었을 거야. 아, 시간 됐다!

     

      비록 누르는 초인적인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어떨 때 보면 아직은 아이같다. 시곗바늘을 건드려서 피닉에게 시간을 벌어주려고 하다니, 정말이지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

     

      피닉  

      ……아, 실패네요.

      지휘사  

      피닉이랑 누르는 무슨 연구를 하는 거야?

      피닉  

      흑문의 무한한 확장에 대한 추측이에요.

      만약 흑문을 하나의 풍선이라고 하고 이 세계를 상자라고 비유를 해서 풍선이 지속적으로 패앛ㅇ한다면 정말 아무런 빈틈없이 상자와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비록 저와 누르는 흑문이 결국 세계를 완전히 잠식할 거라는 최악의 상황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과학에 근거한 결론은 아직 얻지 못했어요.

      이 생각을 5차원 공간으로 확장시켜 보려 했지만, 누르는 이 세계의 차원은 단순히 5차원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고 해서, 여전히 논쟁 중이에요……

      지휘사  

      잠시만, 못 알아듣겠어.

      누르  

      어쨌든 우리는 답을 얻지 못했어.

      피닉  

      걱정하지 마세요 선배, 과학은 실패를 허용해요, 왜냐면 그건 잘못된 방향을 배제하는 것이니까요.

      지휘사  

      아 그래, 그냥 까먹지 말고 시계만 원래대로 돌려놓으면 돼.

      누르  

      근데, 사실 누르는 걱정 돼. 린은 기분 안 나빠? 누르랑 피닉이 무도회에서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잖아.

      피닉  

      선배는 화를 내지 않을 거예요.

      이 무도회를 열게 된 이유, 설마 누르는 잊은 거예요?

      누르  

      흑문의 변이를 겪은 후, 접경도시가 정식으로 질서를 회복한 날……

      피닉  

      그래서 오늘 흑문의 연구를 진행하는 건 사실 이보다 잘 어울릴 수가 없겠죠. 거기다가 선배는 지휘사로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이 흑문에 대항하는 거 아닐까요?

      누르  

      헤헤, 누르는 알았어. 무도회가 끝나면 꼭 피닉을 도와 이 연구를 완성하겠어.

      그때 가서 린을 피닉의 실험실에 초대해도 돼? 결과가 있다면 제일 먼저 린과 나누고 싶어.

     

     

      피닉  

      음, 모르겠는데 선배가 시간이 될까요?

     

     

    > 아무것도 못 알아듣는데 괜찮아?

    >>> 너희들의 연구를 이해하도록 해볼게

     

      누르  

      린이 이해하지 못하는 건 누르가 언제든지 대답해 줄 수 있어.

      지휘사  

      하하. 우선 일은 제쳐놓고 무도회를 잘 즐겨보자고.

     

     

     

     

      누르  

      아니면 음식을 먹는 게 좋으려나?

      피닉  

      다른 사람에게 인사는요?

     

     

     

      피닉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싶어요.

      누르  

      린도 피닉의 말에 동의하는 거야? 누르는 비록 방관자로서 이곳에 앉아 있지만 사람들의 눈부신 미소도 느낄 수 있고 이미 즐거운데.

      피닉  

      음, 그럼 누르랑 토론을 좀 더 해도 될까요, 이 공식에 대해서……

      누르  

      당연히 되지.

     

     

     

     

     

    ...더보기

    누르도 피닉도 너무 천사.... 진자 작은 천사들 말도 어쩜 저렇게 예쁘게 하는지.. 얼마나 좋았으면 캡쳐 수봐 ㅋㅋㅠ

    와중에 지휘사 반성해라 ㅠ 저렇게 추고 싶어 하는데 안춰주고 어? 홀로그램도 만들었는데 ㅠ

    진짜 별 부서지고 같이 춤추면서 날아가고 증말 세상에서 젤 로맨틱한 후배; 

    누르 스토리도 보고 싶으니까 가이아는 누르 스토리 공개해라~~!!~~!!

    근데 이과피닉 말 할때마다 약간

     

     

    지휘사처럼 계속 이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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